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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에서 난 불이 '드라이비트' 사용한 건물 벽에 옮겨붙었다

마감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했다.

  • 박수진
  • 입력 2018.04.22 15:47
  • 수정 2018.04.22 15:48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22일 오전 10시께 경기 오산시 갈곶동의 6층 규모(연면적 732.2㎡)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휴일을 맞아 쉬고 있던 원룸 입주자 17명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을 입은 입주자들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원룸 바깥의 쓰레기더미에서 발생해 원룸 건물 벽으로 옮겨 붙었다. 해당 건물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돼있어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발생 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3대와 소방대원 244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이날 오전 11시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필로티 구조의 원룸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건물 외벽과 지상에 주차된 차량 일부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스티로폼 같은 가연성 소재 위에 석고나 페인트를 덧바른 드라이비트는 유독가스를 방출하기도 한다. ‘불쏘시개’로까지 불리는데도 이 마감재가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물론 가격 때문이다. 대리석이나 벽돌 마감에 비해 최대 3분의 1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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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오산 #드라이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