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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 임상훈 대표가 갑질 논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 직원이 그의 갑질 사례를 폭로했다.

ⓒSellev

4월 19일, 유명 동영상 컨텐츠 제작업체인 셀레브의 임상훈 대표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어났다.

임 대표의 갑질 사례들을 폭로한 건, 셀레브에게 근무했던 전 직원 A씨다. A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상훈 대표는) 작은 회의실에 여직원을 불러다 성과보고를 하라며 “니가 뭘했는 지 말해보라”며 15분에 걸쳐 소리를 지르곤 했다”며 “그는 그룹사에서 자신을 일컫는 ‘미친개’라는 별명을 알고 있었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식날이면 지병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직원들도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시고 가야했다”거나,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트리기고 하고, 단체로 룸싸롱에 몰려가 여직원도 여자를 초이스해 옆에 앉아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한 “정신과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후에 회사에 전달하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퇴사 처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A씨가 겪은 임상훈 대표의 갑질 사례들이 공개된 후, 여러 언론매체가 후속취재를 통해 임 대표의 갑질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임상훈 대표는 A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사과했으며 “추후 입징이 정리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그리고 4월 20일 오후, 임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핑계를 대고 싶었지만,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을 돌아보니 모두 맞는 말이었다”며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회식을 강요하고, 욕설로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찌하다 이런 괴물이 되었을까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젊은 나이에 지위라는 것도 갖게 되다 보니 독선적인 사람, 직원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며 “이번 기회를 빌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고통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들, 그리고 현재 직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A씨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직접 만나 사과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나 아직은 때가 아니었던 것 같다. 제가 건강한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고 직원들에게 올바른 대표의 모습을 보여줄 때, 그렇게 해서 ‘신뢰’라는 말을 감히 할 수 있을 때, 덕분에 ‘제가 사람 되었다’고 감사의 말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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