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김경수(사진) 국회의원이 선거출마 선언을 취소했다.
김경수 의원은 19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 광장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과 100분 전인 이날 아침 8시50분 ‘출마 선언 및 이후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김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 선언을 하려 했으나, 댓글 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 때문에 19일로 출마 선언을 연기한 바 있다. 김 의원 쪽은 또다시 출마 선언을 취소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역시 ‘드루킹 사건’ 때문으로 추측된다.
19일 오전 현재 김경수 의원 쪽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나, 김 의원은 출마 선언을 취소한 직후 서울로 갔으며, 도지사 선거 출마를 포기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도당에서도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로선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의원을 경남도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10시30분 출마 선언을 한 뒤,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