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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남북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 전환 방안 검토한다”

트럼프의 '종전' 언급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

ⓒGetty/Reuter

4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인식 못하고 있다”며 “남북한이 종전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직접 한국전쟁의 종전에 대해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도 반응을 내놓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 중 한 명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법과 가능성을 검토중”이라며 “물론 우리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관련 당사국들과 협의에 이르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서 꼭 종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남북 간에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 위한 합의가 되길 원한다.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런 표현이 이번 합의문에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의 ‘종전’ 언급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의 발언은 종전 협상에 이어 평화협정과 북미수교를 단계적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정 전 장관은 “평화 협정은 북미수교로 건너가기 위한 일종의 법률적 사전조치이므로 종전협정을 정리하고난 뒤에 평화협정 협상을 시작해야 되고, 평화협정협상이 마무리 되는시점에서는 북미수교를 해줘야되기 때문에 북미수교까지 염두에 둔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이전정부,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때까지 그거(수교) 안해주고 비핵화만하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그걸 보장해줄테니 비핵화를 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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