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4월 18일 09시 43분 KST

마이크 폼페이오는 이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Tom Williams via Getty Images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내정자는 이달 초 부활절 주말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 위원장과 직접 대면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은 2000년 이후 북미 간에 이뤄진 최고위급 회담이다.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은 5월 말~6월 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신임하는 행정부 인사이자, 북미 정상회담 사안을 주도해 온 CIA 수장을 보내 사전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을 통해 미국 측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방북 이후인 12일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적절하게 조건들을 정할 수 있고,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가 대화를 가질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북미 대화는) 미국과 세계가 간절히 필요로 했던 외교적인 결과를 얻는 과정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내정자가 북한을 다녀온 지 일주일가량 지났을 무렵, 미국 관료들은 김 위원장이 잠재적 비핵화에 대한 협상을 할 의사가 있음을 북한 관료들이 직접 확인했다. WP는 이를 두고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소통 채널을 개설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백악관과 CIA, 북한 정부 측 모두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