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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이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 처벌을 촉구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나는..."

ⓒ뉴스1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17일 국회 정론관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전국공공운수노조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다. 박 사무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그녀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등의 ‘갑질’을 언급했다.

이날 박 사무장은 ”항공사 재벌들의 갑질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고 있다”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으나 피해자인 나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조현민 전 전무는 또 다른 갑질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고,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십수년간 승무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행동을 반복적으로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법은 안전 운항을 방해하는 승객들을 더욱 강도 높게 처벌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으나, 권력을 가진 재벌들에게는 이런 책임이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재벌 2, 3세의 ‘갑질’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의원도 ”도덕성 없는 대한항공 일가는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4년 전 조현아 전 부사장을 제대로 처벌했다면 오늘날 조현민 전무의 갑질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사무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피해자로, 사건 이후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1년 반 동안 휴직했다. 그러나 복직 후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고, 박 사무장은 현재 인사·업무상 불이익을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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