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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미사일 대부분 요격했다'는 시리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우리는 시리아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 허완
  • 입력 2018.04.15 11:48
  • 수정 2018.04.15 11:51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미국 정부가 14일 영국·프랑스와 함께 단행한 시리아 공습의 유효성 논란을 거듭 일축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합동참모본부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리아 공습) 작전은 정확하고 압도적·효과적이었다”면서 ”이번 공습은 화학무기를 개발하거나 배치·사용하는 시리아 정부의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공습과 관련, 미군 등이 발사한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의 최대 우방국인 러시아 측 또한 공습에 쓰인 미사일의 약 70%가 시리아 방공망에 차단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매킨지 중장은 ”시리아가 (쏜 미사일 요격을 위해) 총 40발의 비유도 지대공 미사일을 쐈지만, 그 중 대부분은 연합군의 공습이 끝난 뒤에야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매킨지 중장은 미군 등이 이번 공습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을 3곳을 겨냥해 총 105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현재까지 민간인 사망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켄지 중장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재설정하려면 앞으로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공습 범위 바깥에 일부 화학무기 시설이 남아 있긴 하지만, 우린 시리아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위터에 ”임무 완수!”란 글을 올리며 이번 시리아 공습이 ‘완벽하게’ 실행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보여준 지혜와 그들의 우수한 군사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또 ”우리의 훌륭한 군이 자랑스럽다”며 ”완전하게 승인된 수십억달러의 예산 지출이 이뤄지면 미국이 가졌던 어떤 군보다 완전한 군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누구도, 어떤 것도 범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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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시리아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