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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사학비리 스캔들이 또 터졌다

코너에 몰리고 있다

작년 2월, 일본 사학재단인 모리토모 학원이 국유지를 시세에 15%에 불과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욱이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매입 비용을 전액 국비로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되었다.

 

ⓒToru Hanai / Reuters

 

이 문제는 올해 3월 다시 불거졌다. 일본 국회는 올 1월 정기국회가 열리자마자 아베의 사학스캔들에 대한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재무성이 국회에 제출했던 공문서가 조작되었단 사실이 밝혀졌다. 아사히 신문은 ‘국회에 제출된 모리토모 학교 결재 문서 상당부분이 조작되었으며 ‘특례‘라는 문구가 삭제되는 등 수정 흔적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아베는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정부 전체의 신뢰를 뒤흔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아베의 사학 스캔들이 불거졌다. 아베 정부는 또다른 사학인 가케학원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지난 10일, ”본건(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건)은 총리 안건”이라고 적힌 문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이 문건에서 ‘총리 안건’을 이야기한 사람은 야나세 총리 비서관이다. 아베정부가 지속적으로 스캔들을 부인하는 가운데 아베측 인사의 실명이 직접 거론된 문건이 나와 아베는 코너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문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누구에게도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승인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케 이사장과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최소한의 가벼운 대화 정도도 없었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자신과 상의하지도 않았으며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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