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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1일 14시 50분 KST

만민중앙교회 목사, 성폭행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됐다

고소인 A씨는 당시 20대 초반이었고, 이재록 목사는 65살이었다.

JTBC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여성 신도 여러 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교회는 등록신도가 13만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다.

10일 JTBC ‘뉴스룸’은 이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최근 경찰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신도 A씨는 2008년, 이 목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A씨에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라며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20대 초반, 이 목사는 65살이었다.

JTBC

B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B씨는 ”이 목사가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며 벗으면 된다고 했다.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다”고 말했다. C씨는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녔고, 이 목사의 말이 절대적이었다며 ”이 사람은 하나님인데, 내가 이렇게 얘기하고 판단하는 것조차 죄가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5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 기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이며, 이 목사는 이들에게 ”나를 배신한 사람 들은 하나같이 죽었다”며 압박을 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다는 판단에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그러나 교회 측은 이 목사의 혐의를 부인했다. 교회 측은 ”이 목사는 평소 혼전 순결과 엄격한 성도덕을 설교에서 강조해 왔다”라며 ”이 목사를 좋아했던 신도들이 교회를 떠나면서 시기나 질투로 없던 일을 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