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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11일 14시 48분 KST

스타2 '한국 vs 세계' 경기에서 벌어진 일

한국이 한국했다

블리자드가 개최하는 스타크래프트 2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 토너먼트에는 총 열 여섯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이 대회에는 ‘한국인 쿼터’가 있다. 두 개의 별도 리그가 운영되는데 하나는 한국리그고 나머지 하나는 한국 외 선수가 참가하는 서킷 리그다. 물론 국적에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니지만 거주지의 제한을 받는다.

Blizzard

스타2 대회에서 한국 리그를 따로 운영하는 이유는 한국 선수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잘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한 번도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다는 이유는 이유도 되지 않는다. 한국인을 별도 리그로 분류하기 전인 2016년, 16강에는 프랑스 선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선수였다. 2015년에는 모두 한국 선수였다.

 

WCS 2015

 

한국인을 별도 리그로 분류하고 16강 진출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인데 이때도 4강에 한국 선수만 세 명이 올랐다. 우승과 준우승도 물론 한국 선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타 2 ‘한국 대 세계‘의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 10일, 블리자드 게임 전문 방송 채널인 ‘온풍 미디어‘는 ‘스타크래프트 20주년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한국 대 세계’로 펼쳐진 이 경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한국이 5:0으로 이겼다.

 

Onpoong Media

놀라운 일은 이벤트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날 여섯번째 경기는 ‘스페셜 플레이어’와 멕시코 대표선수가 붙기로 되어있었는데 이 스페셜 플레이어가 바로 경기 해설을 하던 박진영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2010년부터 스타2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다 2015년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Onpoong Media

 

박진영 해설은 경기 전 ”(사전에)이길 수 있다고 이야긴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왔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과는 박진영 선수의 승리였다. 현역 프로게이머 국가대표 선수를 은퇴한 전직 프로게이머이자 현직 해설자가 이겨버린 것이다.

 

Blizzard

영문 위키피디아는 한국의 피시방(PC bang)에 대해 ‘한국인이 고사양 PC 게임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