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4월 11일 14시 34분 KST

서울대 학생식당이 채식메뉴를 바꾸게 된 사연

비건에서 락토오보로, 그리고 다시 비건으로.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서울대에는 관악캠퍼스 안에는 모두 12곳의 교내 식당이 있다.

이 가운데 학생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감골식당’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식뷔페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4월3일 감골식당 앞에 “비건(Vegan)으로 운영됐던 채식뷔페가 락토오보(Lacto Ovo) 채식뷔페로 9일 변경 운영된다. 콩고기·달걀·우유를 사용한 다양한 채식요리를 제공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 

채식 가운데 비건은 육류·생선·해산물 뿐만아니라 우유·달걀·꿀 등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를 뜻한다. 락토오보는 비건과 달리 우유·달걀 등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다.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비건식 채식보다 다양한 재료가 포함된 채식주의 메뉴를 원한다는 의견이 많아 메뉴를 변경했다.” (서울대 관계자, 연합뉴스

Enrique Díaz / 7cero via Getty Images

그러나 학교 쪽에서 공지에 대해 채식을 하는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비건이 먹을 수 없는 채식 메뉴를 내놓는 것은 식이소수자를 반영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총학생회가 학생식당을 운영하는 생활협동조합 쪽에 이러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비건식이 아니면 식사가 불가능한 학생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반발이 이어지자 서울대는 4월16일부터 다시 비건 채식뷔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더 많은 학생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려다가 비건을 배려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