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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국의 '100m 초대형 공기청정기'를 방문한다

ⓒdavid y h pui

서울시가 중국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공기청정기를 직접 보러 간다.

10일 서울시는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과 정권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공기정화용 탑을 보기 위해 중국 산시성 시안에 방문한다고 전했다. 방문 일자는 5월 중순이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공기정화용 탑이 실제 효과가 있는지, 서울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볼 계획이다.

지난 1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탑은 도심의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탑 주변에는 축구장의 절반 크기인 유리 온실이 설치돼 있다.

작동 원리는 이렇다. 주변의 오염된 공기가 유리 온실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 온실 주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전력이 오염된 공기를 가열하며, 그 뒤 뜨거운 공기가 탑을 통해 올라가면서 필터를 통과해 깨끗한 공기가 나온다.

지구환경연구소 소속 연구책임자 카오 준지에 따르면 ”탑 주변 12곳의 공기 질 측정소에서 효과를 살핀 결과 10㎢ 지역에 매일 1000만㎥의 깨끗한 공기가 생산됐으며, 특히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15% 줄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아직까지 이 탑의 대기질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집안이나 어린이집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합리적인 시스템일 수 있으나, 대기가 워낙 광범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뉴스1에 따르면 정권 서울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직접 가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보고, 정책으로 필요한 부분은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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