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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가 트럼프 개인 변호사 코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고문.

  • 허완
  • 입력 2018.04.10 11:56
  • 수정 2018.04.10 11:59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FBI는 코언이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지급했다는 돈 및 다른 건들에 대한 기록을 살피고 있다.

또한 코언이 지내고 있는 파크 애비뉴의 로우스 리전시의 방도 수색했다. 베니티 페어에 따르면 ‘몇 시간’ 동안 호텔 방을 뒤졌다.

코언의 변호인 스티븐 라이언은 NYT에 수색 영장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대선 개입에 대한 수사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뉴욕 검찰이 영장을 내고 수사를 하기로 한 결정은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불필요했다.” 라이언은 NBC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변호인과 의뢰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보호되어야 하는데, 불필요한 압수가 일어났다. 코언 씨는 의회에 수천 건의 문서를 제공하고, 맹세하고 증언하는 등 정부에 전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에 정부의 이런 전략은 잘못이다.”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기피 신청을 하면서 뮬러의 특검 수사를 대신 지휘해 온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은 뮬러 팀과는 별도의 팀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백악관은 허프포스트의 언급 요청을 거부했다. 코언은 언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번 수색이 ‘수치스러운 상황’이라고 9일 오후에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언이 금융 사기와 선거 자금 위반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언은 2016년 대선 직전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주었다고 시인했다. 2006년에 트럼프와 가졌던 불륜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백악관 측은 이 관계를 부인했다. 지난주, 트럼프는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선거 자금 법 위반으로 볼 수 있어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코언은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고문이었다. 지난해 9월, 그는 베니티 페어에 자신의 역할이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를 위해 “총이라도 맞을 것”이라 말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FBI Raids Office Of Trump Lawyer Michael Cohe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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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로버트 뮬러 #스토미 대니얼스 #마이클 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