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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대책을 내놨다

유료호출과 기사 인센티브제

첫 번째는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센티브제도다. 카카오는 택시 승차난이 심각할 때 택시 기사의 호출 수락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여, 더 많은 택시가 호출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세부 내용은 이렇다. AI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응답 확률이 낮은 일반 호출(주로 단거리나 교통 취약지)을 분류한 뒤 기사회원에게 해당 호출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이런 콜에 응답한 기사에게는 포인트를 부여한다. 이외에도 이용자 별점 평가 등 여러 요소를 통해 카카오는 기사회원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 포인트는 추후에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즉 카카오는 응답률이 낮은 콜(호출)에 응답한 기사에게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호출 응답 동기를 추가로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시간대나 지역에서 나타나는 특정 호출 편중 현상(골라 태우기)을 막기 위한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른 바 ‘콜비‘라고 불리는 ‘스마트 호출’도 도입된다. 카카오는 당초 2000~5000사이의 유료호출 기능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카카오 모빌리티의 서비스 이용료는 택시요금에 포함되는 택시호출 수수료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지자체가 고시한 호출수수료 범위(1,000원)를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카카오의 유료호출 기능인 스마트 호출 기능은 1,000원으로 책정됐다. 스마트 호출은 AI가 이용자의 호출을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이 높은 기사에게 전달해 주는 기능이다. 다만 스마트 호출을 사용한다고 반드시 택시를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호출 옵션이 두 가지 생긴 것으로 보면 된다. 다른 방식으로 호출이 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 호출 기능에 책정된 수수료는 기사 회원의 인센티브 지급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호출 기능은 시행 후 한 달 이내 첫 이용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요금 할인, 카드 포인트 활용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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