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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자들이 KAIST의 적극적인 해명에 보이콧을 철회했다

철회를 결정한 이유는 이렇다.

살상 로봇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적극적인 해명에 최근 보이콧을 선언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 포함 57명의 학자들이 9일 오후 5시 보이콧을 철회했다.

KAIST에 따르면 토비 월시 교수는 보이콧 서명에 참여한 56명의 학자와 함께 학교 측 해명에 만족해 서명 철회 논의를 진행한 후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는 서신을 보내왔다.

로이터는 KAIST가 보이콧 소식에 ”자율 살상 무기 시스템이나 살상 로봇”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월시 교수가 “KAIST가 매우 공개적이고 명확하게 확신을 줬다”며 철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은 지난 KAIST가 지난 3월 23일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과 ‘국방 AI 융합연구센터’를 개소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는 선언 당시 ”자율 무기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더 빠르고 더 큰 규모의 전쟁을 가능하게 한다. 테러 무기가 될 잠재력이 있다”며 “KAIST가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대신 개선하는 방향의 길을 택하고 일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AIST는 지난 5일 해명자료를 내고, ”우리 대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적용에 대한 윤리적 우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인권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국방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대량살상무기, 공격무기 등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신성철 총장은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힌 토비 월시 교수와 56명의 교수에게 KAIST 연구 철학에 전폭적 지지와 신뢰를 보내줘 감사하다는 서신을 보냈다”며 “특히 이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AI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주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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