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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9일 22시 01분 KST

국민연금이 삼성증권 실사에 나선다

최대 기관투자자다.

뉴스1

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유령주식 배당’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삼성증권에 대해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오늘 삼성증권 사태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삼성증권 실사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실사의 법적 근거와 과거 사례 등을 검토해 곧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주축이 된 기관투자자 연기금은 삼성증권 배당사고가 난 지난 6일 삼성증권 주식을 312억5000여만원어치 순매도했다. 2006년 2월부터 연기금이 삼성증권 주식을 판 금액을 보면 최대 규모다. 연기금이 6일 대거 물량을 내놓은 배경은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삼성증권 주식이 11%가량 장중 하락한 배경에 대해 배당금을 주식으로 받은 회사 직원들이 대량 매물을 내놔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일시적인 주가 하락 손실보다 더 큰 걱정거리가 표면적으로 생겼다. 이번 사태로 삼성증권의 주주로서 앞으로 투자기업(삼성증권) 경영이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6일 공시 기준으로 삼성증권 지분 12.43%를 보유한 주요주주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증권과 특수관계인인 최대주주 삼성생명보험(29.39%)을 제외하면 단일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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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9일부터 삼성증권 특별점검과 현장검사에 나섰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삼성 측에선 (배당 입력) 담당자 개인의 실수라고 발표했으나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보다 심각하다”며 ”직원의 입력 실수로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삼성증권은 지난 6일 피해를 본 투자자 보상을 과제로 떠안았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금융회사의 경쟁력인 고객의 신뢰가 깎였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은 영업력을 회복하는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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