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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태'에 금감원이 실태 점검에 나선다

다른 증권사에서도 '유령주식' 발행과 유통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삼성증권에서 배당 착오로 ‘유령주식’ 거래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계기로 다른 증권사에서도 유령주식 발행과 유통이 가능한지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삼성증권 사태가 모든 증권사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보고 다른 증권사들도 가공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지, 재발 방지 차원에서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담당 직원 입력 실수로 우리사주 보유 임직원들에게 1주마다 1000주를 배당했다. 원래 1주당 1000원을 배당해야했다. 그 결과 우리사주 283만1620주에 28억원이 아닌 28억3160만주가 배당됐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13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주가는 급락했으며, 발행할 수 없는 주식이 발행됐고 매매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이 불거졌다.

금감원은 여기에 대해 ”삼성증권 사건은 내부통제가 안 된 전형적인 케이스”라며 ”상급자가 다시 한 번 입력 사항을 체크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실수하면 그대로 현실화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측은 ”담당직원 1명의 실수”라며 피해자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자체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벌써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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