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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오타니 활약은 우연이거나 ML 수준 하락"

"오타니 활약은 우연이거나 미국 투수들의 수준 하락"

″우연이거나 미국 투수 수준이 떨어졌거나”.

일본프로야구의 전설인 재일동포 장훈씨(77)가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활약을 평가 절하했다. 일본야구계의 대표적인 독설가답게 냉정하게 바라봤다.

장훈씨는 8일 TBS ‘선데이모닝’ 생방송에 출연,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활약한 오타니에 대해 ”우연이거나 미국 투수들의 수준이 떨어졌거나. 아마 둘 다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2경기 연속 홈런은 있을 수 있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은 드물다”고 말했다.

장훈씨는 기술적인 면에서 오타니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에선 오른쪽 다리를 들고 쳤지만 오른쪽 다리를 들지 않고 있다. 3개의 홈런 모두 센터 방향으로 넘겼다. 몸이 열리지 않은 타격폼이다. 이 두 가지는 대단한 부분이다”고 대응력을 인정했다.

ⓒUSA Today Sports / Reuters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란 점에서 신중한 평가를 했다. 장훈씨는 ”아직 30경기도 하지 않았다. 8번은 가장 못 치는 타자들의 타순”이라며 ”투수들의 상대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상태로는 몸쪽 공에 고생할 수 있다”고 오타니의 보완점도 지적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시즌 4경기 모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 3홈런 7타점 4득점 OPS 1.310을 기록 중이다. 6~8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는데 조쉬 톰린과 코리 클루버(이상 클리블랜드) 등 정상급 투수들에게도 홈런을 쳤다.

지난 2일 투수 데뷔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는 8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9일 오클랜드전에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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