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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무지개가 떴다

전주퀴어문화축제가 열렸고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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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가 7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렸다. 전주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대구, 부산, 제주에 이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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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오전 11시 사전 부스행사로 시작됐다. 행사장인 풍남문 광장에는 이미 부스가 가득 들어찼다. 전북대학교 성소수자 모임과 부산·서울 퀴어문화축제 조직위, 인권재단 사람, 성소수자 부모모임 등 다양한 단체에서 설치한 부스에서는 평등과 차별금지 등의 문구가 담긴 배지와 기념품 등이 판매됐다. 책과 옷, 기념품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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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외고 등 도내지역 고등학교 인권동아리 학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전교조 전북지부 등 시민교육단체도 함께 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동성애자의 처벌 규정이 담긴 군형법 92조6항의 폐지를 촉구했다.

오후 2시부터는 문화공연이 시작됐다. 광장에 모인 참가자는 대부분 10~20대였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7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의 차별을 반대하는 무지개 손깃발과 ‘우리는 존재한다. 반대에 저항한다’는 글이 담긴 카드를 흔들었다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날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주말을 맞아 전주한옥마을에 온 관광객들도 길을 멈추고 퀴어문화축제를 관람했다. 한 관광객은 “전주에서 이런 축제를 볼 수 있을 줄을 몰랐다”면서 “성수자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우리 국민이다.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고사동 오거리 광장에서는 200여명의 기독교인이 모였다.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였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대비해 2개 중대 1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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