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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가 눈앞에 있다

남북은 7일, 2시간50분간 통신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남북정상회담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7일 남북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개최했다.

주말인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회담은 오후 12시50분까지 2시간50분가량 진행됐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Handout via Getty Images

 

이번 회담에선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구축 문제가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통화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눈길이 쏠린다. 날짜 조율 등에 관한 논의도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난달 6일 정상 간 핫라인 설치와 함께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전 첫 통화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의 역사는 김대중정부 시절 시작됐다. 지난 2000년 6월12일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뜻을 모으며 회담 사흘만에 핫라인이 설치된 것이다.

다만 김대중·노무현정부 당시 운영된 정상 간 핫라인은 청와대가 아닌 국가정보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설치돼 운영됐다. 또 비상연락망 성격이 강해 이를 통해 양 정상이 직접 통화한 적은 없었다.

이 핫라인마저 대북 강경입장을 보인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남북관계 악화로 단절됐다.

정상 간 핫라인은 우발적 충돌 등으로 남북관계 위기가 고조됐을 때 두 정상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인만큼 이번엔 남북 각자의 ‘집무실’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으로 설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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