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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처음으로 '불륜설' 포르노 배우를 언급했다

"나는 모른다"

  • 허완
  • 입력 2018.04.06 12:28
ⓒNICHOLAS KAMM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전 포르노배우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자신은 변호사가 그에게 지급한 13만달러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5일 밝혔다.

기자단 풀리포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왜 돈을 줬는지에 대해서는 ”마이클 코언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 알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클리포드의 변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이날 트윗에서 이 돈에 대해 ”잘 몰랐다는 트럼프의 거짓 주장의 진실성을 진실성을 가려보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달 이 13만달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법정 증언대에 서게 해 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Joe Raedle via Getty Images

 

지난 2월 코언 변호사는 자신이 클리포드에게 ‘입막음 비용’으로 이 돈을 지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당시 뉴욕타임스에 ”트럼프 그룹이나 대선 캠프는 클리포드에게 준 13만달러와는 직·간접적으로 전혀 연관되지 않았다”며 ”클리포드에게 준 돈은 합법적이었으며 선거운동 자금을 쓴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거래는 트럼프가 2006년에 클리포드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하면서 그 내용이 알려졌다. 두 사람의 불륜 관계는 트럼프가 멜라니아와 결혼한 다음해이자 그들의 첫 자녀인 배런이 태어난지 몇 개월 뒤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코언은 2016년 대선 직전 클리포드에게 13만달러를 지급하며 비밀유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당시의 일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코언 변호사는 이 돈에 대해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사비로 지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포드의 불륜 관계는 전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Donald Trump Says He Didn’t Know About Stormy Daniels Paymen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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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스토미 대니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