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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역대 선거 포스터를 통해 본 '피닉제' 출마의 역사 4

그는 '피닉제'와 '올드보이'가 싫지 않다.

  • 박수진
  • 입력 2018.04.04 13:44
  • 수정 2018.04.16 11:49

이인제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6·13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6선 국회의원으로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라는 닉네임을 얻은 그의 11번째 공식 선거 출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역대 선거 포스터들이 게재돼있다. 과거 선거 포스터들을 통해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의 역사를 정리해봤다.

 

1. 첫 출마 지역은 경기도 안양이었다

ⓒ중앙선관위/통일민주당

1988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인제는 포스터에도 ”(40세)”, ”안양의 새로운 선택”이라는 문구를 표기하며 젊음을 강조했다. 당시 공보물에는 “3선개헌반대투쟁주도”, ”한국노동문제연구소 소장”, ”안양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소장(현)” 등의 이력이 포함됐다.

이후 안양시갑 국회의원으로 두 번 더 출마해 재선과 낙선을 경험했으며, 1995년 경기도지사로 선출됐다. 밀레니엄을 전후해 그는 정치적 근거지를 고향인 충청남도 논산으로 옮겼다. 2000년 금산군 국회의원으로 첫 당선됐다.

  

2. 총 11번, 무소속을 제외하고 9개 정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1988년 첫 선거는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199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1995년 광역단체장 선거까지 두 번의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이후에는 국민신당,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민주당, 자유선진당, 새누리당으로 소속 정당이 바뀌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논산 금산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출마 횟수는 총 11번, 소속 정당은 9곳(자유한국당)으로 늘어나게 된다.

 

 3. 대통령 선거에는 총 4번 도전했다

ⓒ중앙선관위/민주당

11번의 공식 출마 기록 중 대통령 선거는 2번이지만, 당내 경선에 나선 경우까지 포함하면 대권 도전의 이력은 총 4번이 된다.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에서 최초로 출마 선언을 했고, 경선에서는 최종 득표율 14.9%를 기록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노무현, 김근태, 정동영, 한화갑 등 당시 경선후보들과 경쟁했다.

 

4. 그는 ‘피닉제‘와 ‘올드보이’가 싫지 않다

 

이인제 고문은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따라오는 별명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피닉제는 ”과분한 별명”이고, 올드보이는 ”그래도 보이라고 해줘서 감사”하다는 것.

‘당적 바꾼 게 16번이라더라‘는 질문에는 ”합당하거나 통합하거나 당명을 바꾸거나 이런 건 당적 변경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얘기 아닙니까”라면서도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남 중심의 보수정당, 호남 중심의 진보정당, 충청 중심의 보수정당, 그 세 군데를 다 다닌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아직 대권의 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을 보려면 클릭)

 

아래에서 11장의 포스터와 당시 출마 기록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다.

2016년 12월 JTBC '썰전' 방송화면.
2016년 12월 JTBC '썰전' 방송화면. ⓒjtbc

***기사 이전 버전에서 총 출마 횟수가 11번이 아닌 12번으로 잘못 표기되어 바로잡습니다.

 

h/t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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