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팀의 대승을 이끈 가운데, 상대팀인 유벤투스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 대 유벤투스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앞서 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후반 19분,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에 상대팀인 유벤투스 팬들도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이런 골을 넣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호날두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환호를 받은 것에 대해 ”내 축구인생에서 이제껏 한 번도 없었던 믿을 수 없는 순간”이라며 ”감사(Gracias), 아니 이탈리아어로 감사(Gracie)하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6월 4일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10개월 동안 이어진 챔피언스리그 모든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호날두는 10경기 중 6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