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과 이무송이 ‘동상이몽2’에 합류했는데 이 프로그램 이름에 가장 적합한 부부인 듯하다. 결혼생활 25년째 맞지 않는다고 하니, 그야말로 ‘동상이몽’ 부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가 25년차 결혼생활을 처음 공개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노사연, 이무송은 가식 없이 너무 리얼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것은 물론 극도로 현실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역대급 부부’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다.

이들 부부는 거침없는 대화가 흥미로웠다. 서로 안 맞는다는 얘기부터 이혼 얘기만 2만 번 했다는 것까지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되나 싶을 만큼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현실 부부’ 그 자체를 보여줬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인터뷰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무송은 “노사연이 이혼하자는 말을 2만 번, 3만 번을 했다. 내가 그 이야기를 듣고 악력까지 쓰는 그걸 내가 버틴 사람이야”라고 했다.

노사연은 “일반적으로 이 사람을 너무 좋아하니까 이 사람이 다른 여자를 쳐다 본다 그럼 그 애는 죽었어. 또 저 애가 쳐다본다고 그럼 경계 발령”이라고 하자 이무송은 “노저리라고 있지? 노저리”라고 표현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는데 이무송은 노사연에 대해 “잘 안 맞는다”고, 노사연은 “로또다. 한 번도 안 맞는”이라고 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하지만 안 맞는 이들에게도 맞는 순간은 있었다. 특별히 대화로 화해하지 않아도 고기를 먹으러 가면 화해하는 것이었다. 노사연은 “식성이 맞는다. 고기가 화해다. 고기 먹자고 하면 화해다”라고 했고 고기를 굽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운전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 했다. 여느 부부에게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노사연은 “이제는 전우애로 사는 것 같다”고 하자 이무송은 “전우애는 힘이 있을 때나 전우애다. 지금은 요양원 동기 수준이다”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여행 준비를 위해 수영복을 사러갔는데 이무송은 점원에게 “몸을 다 가리는 것으로”라고 했지만 노사연의 수영복을 살뜰히 골라주는 등 가식이 전혀 없는 역대급 부부 노사연과 이무송.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결혼생활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