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이 미래의 직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많은 직장인들이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직장인 및 취준생 4147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사라질 직업 vs 살아남을 직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43.5%는 향후 자신의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르면 재무·회계직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73%가 ”향후 직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인사·총무직이 56.6%, 고객상담직 54.3%, 생산·제조직 53.7%, 마케팅·홍보직 51.7%가 이렇게 답했다.
그러나 연구개발직이나 기획전략직, 디자인직, 전문직 분야 종사자들은 각각 30.8%, 30.4%, 29.6%, 21.2%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직장인 및 취준생들이 꼽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위는 무엇이었을까. 31%가 ‘번역가’를 꼽았으며, 캐셔·계산원(26.5%), 경리(20.0%), 공장근로자(18.8%) 등이 이어졌다. 반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대체가 어려울 것 같은 직업으로는 연예인(33.7%), 작가(25.7%)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