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기업 '텐센트'의 평균연봉은 삼성전자보다 높다

중국 IT기업의 연봉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중국의 노동자 평균 임금은 2016년 기준 6만7569위안, 한화로 1140만원 수준이다. 2008년 2만9천여위안 수준과 비교했을 때 10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한국의 평균임금은 2017년 기준 3575만원이다. 중국의 임금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한국 임금수준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Aly Song / Reuters

 

하지만 개별기업으로 가면 상황이 다르다. 텐센트와 화웨이 등 중국 IT기업의 급여수준은 한국의 대기업과 비슷하거나 웃돈다. 중국 언론(ITCodeMonkey)에 따르면 텐센트의 2017년 평균 연봉은 78만 위안으로 한국 돈으로 약 1억 3천여만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보다도 15% 증가한 금액이다. 화웨이는 1억 128만원이다.

삼성전자의 평균연봉은 1억 700만원이다. 두회사의 평균연봉을 국가별 평균과 비교하면 삼성은 3배, 텐센트는 11배에 이른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텐센트가 삼성전자보다 약 62%높다. 삼성전자는 3125억불(전세계 11번째)이고 텐센트는 5073억불(전세계 5번째)이다.

실제 중국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심각한 경제불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득 격차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지니계수(0부터 1까지의 수치로 표현되는데, 값이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가 있는데 중국의 경우 46.5(2016년 기준)이고 한국은 34.1(2015년 기준)이다. UN은 0.4가 넘으면 심각한 소득 불평등으로 간주하는데 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다음으로 임금불평등이 심한 국가다.

포브스는 2016년 말에 중국의 임금불평등에 대해 언급했다. 포브스는 ”중국은 극심한 빈곤은 퇴치했지만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과의 생활 격차가 매우 차이가 나는” 반면 ”부유한 계층은 기업과 금융자산을 잘 이용하기 때문에 중국은 현재 미국보다 더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중국은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이는 중국 지도부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삼성전자 #IT #대기업 #연봉 #평균연봉 #텐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