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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월 02일 09시 3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4월 02일 09시 59분 KST

북한 김정은이 레드벨벳을 만난 순간 (화보)

다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KCNA KCNA / Reuters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3일 남북합동공연)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가 끝난 뒤 출연진들과 만나 나눴다는 대화다.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이날 공연을 관람한 뒤 출연진들을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측예술단의 이번 평양방문이 민족의 하나된 모습을 과시하는 의의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하시고 남측예술단 성원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북남이 함께하는 (3일)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수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 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합동공연을 보셨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출연진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잘 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며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문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지켜봤던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공연 도중에도 노래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