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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피랍 한국인들 나이지리아로 끌려간 듯'

중국 신화통신 보도.

ⓒgoogle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3명이 나이지리아 남부로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가나군 당국을 인용, ”가나군이 기니만 일대 국가와 협력해 한국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가나군 측은 ”협력 국가들이 한국 선원들이 탄 선박을 발견하면 우리 해군에 알려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쯤(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쯤)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탄 어선 ‘마린 711호‘가 나이지리아 해적에 피랍됐다고 밝혔다. ‘마린 711호’는 한국 선사 소속의 511톤급 참치잡이 어선이다.

납치세력은 피랍한 선박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3명 등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뒤 도주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적들은 선원이 소지한 금품을 탈취했고 스피드보트는 대양 방향으로 출발한 상황”이라며 ”하선 위치는 나이지리아와 베넹 경계선상에 있었다”고 전했다.

문대통령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마린 711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 이후 지난 28일 새벽 귀국한 직후 정 실장에게 관련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에 따르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합참은 28일 오전 9시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 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4월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수석은 ”희망봉을 돌아 아프리카 서부로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한다”며 ”현재 나이지리아 군경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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