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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평양공연 때 안무 자제"..탈북자 "北 관객 달라졌다"

“무대에서 본 관객들은 거의 반응이 없었다고 볼 정도였다.”

ⓒKBS

핑클 성유리가 1999년 평양 무대에 섰던 때를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KBS 1TV ‘남북의 창’에서 성유리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노출이 심한 의상은 자제하고 안무도 크지 않은 무대로 부탁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핑클은 블랙 롱드레스를 입고 최대한 노출을 절제했다. 율동도 정적인 발라드곡을 불렀다. 그런데도 많이 놀란 듯 보였다. 무대에서 본 관객들은 거의 반응이 없었다고 볼 정도였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탈북자는 당시 공연에 관해 “너무 좋았고 웃고 싶었지만 관객들 모두 참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니까 같이 나가서 어울리며 춤도 추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OSEN

핑클은 1999년 젝스키스, 설운도, 태진아, 패티김 등과 함께 최초로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2003년 통일 음악회에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참여했다. 2005년엔 조용필이 북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이후 13년 만인 오는 4월 조용필, 이선희, YB, 레드벨벳, 최진희, 정인, 알리,, 소녀시대 서현, 백지영이 평양에서 공연을 연다. 이들은 31일 오전 출국해 평양으로 향한다.

전문가는 “이번 공연의 관객석만 1만 석이다. 일반 시민들을 관객에 포함된다고 한다. 대중이 많이 참여하는 공연이라면 파급효과를 더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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