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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30일 향년 9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안 할머니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42년 자신이 살던 마을에서 처녀들을 동원하던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중국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한 안 할머니는 정대협이 주최하는 피해자 인권캠프나 증언집회에 참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다.

안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9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벌써 3명이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31일 오후 7시30분 빈소에서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4월1일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문할 예정이며 여가부가 장례 비용을 지원한다.

정현백 장관은 ”올들어 벌써 세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을 떠나보내게 돼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편안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가운데 8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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