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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이 'MB 구속' 뉴스 속보를 접한 후 느낀 점을 말했다

유시민은 "나만 동네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 작가는 스스로를 ‘동네 바보’라고 칭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박 교수는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JTBC
ⓒJTBC

2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MC 김구라는 ”지난 주 저희 방송이 나갔던 날(22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이 발부돼서 뉴스 특보 생방송이 나갔다”라며 ”구속 뉴스 특보를 접했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유 작가는 ”내가 한참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가 인멸할 수 있는 성질의 증거를 검찰이 냈는지 아닌지를 검찰이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속보가 터졌다”라며 ”저만 동네 바보가 됐고 타이밍이 절묘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마디로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제가 모셨던 분이고, 대통령 퇴임 후 5년이 지난 지금 구속이 되는 걸 보며 ‘권력이 참 무상하고 비정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친필 입장문을 올린 것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본다. 재임 시절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 가장 보람있었다는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처음에 적폐청산 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결국 이 전 대통령 개인과 측근 비리 수사로 확장이 돼서 가족들이 전부 수사를 받고, 가족 간의 갈등까지 빚어지는 게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을 쓴 것 같다”라며 ”이 모든 걸 안고 구속이 돼서 법 심판을 받겠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이 전 대통령의 태도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라며 ”모든 게 도곡동 땅에서 시작됐는데, 정치를 하기 전에 정리를 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썰전’은 4.7%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종합편성채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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