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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요구 無"…연희단 4人, 곽도원 측 협박 주장에 법적 대응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공식입장.

”협박 받았다”는 곽도원 측, ”협박하지 않았다”는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의 싸움이 법정으로 넘어간다.  

29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임사라 대표는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고소인단에 이름을 올린 곽도원의 후배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임 대표는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처리했다는 자신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힐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라”며 ”(곽도원의 후배 4인이)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곽도원이 후배들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곽도원과 만난 4명의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은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이 절대 없다. 고마운 마음에 만났는데 오히려 협박범, 꽃뱀으로 몰렸다”며 즉각 반발했다.

임사라 대표는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윤택 고소인단에 녹취록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사라 대표는 지난 27일 OSEN에 ”녹취록에 협박하는 내용, 돈을 요구한 내용이 들어있다”며 ”변호인단이 아무 반응이 없다면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대위는 임사라 대표가 전달한 녹취록이 편집본이며, 금품 요구 내용 역시 들어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공대위는 ”곽도원 측 임사라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보내 온 녹음 파일은 전체가 아닌 일부 파일이고, 해당 내용과 피해자들이 녹음한 내용, 상호 주고받은 문자 등은 협박이나 금품요구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대위는 임사라 대표가 어렵게 이윤택에게 입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대위 측은 ”본 공대위는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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