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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미세먼지 항의해 달라'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동의했다

올라온 지 닷새 만이다.

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 일대. 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게 보인다.
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 일대. 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뿌옇게 보인다. ⓒ뉴스1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항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춘 것이다.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청원은 오후 5시 26분 현재 20만3천9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작성자는 ”미세먼지가 10년 전에 비해 상당히 자주 몰려오고 있다”라며 ”가장 중요한 정부 기관이 중국에 대해 일절 말 한 마디조차 하지 않고 되려 중국과 상호협력해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대책 뿐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환경단체들이 아무리 집회를 열고 국민청원을 열심히 넣어도 변하지 않는다”라며 ”제발 중국에 항의를 하고, 산둥반도에 위치한 공장들을 폐쇄하라고 말해 달라. 국민의 건강과 수명 및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청원 작성자는 ”중국에서 할 수 없다고 하면 단호히 단교하고 국제 소송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남겼다.

이번 청원은 지난 24일 올라온 지 닷새만에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심해진 미세먼지 수준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청원 외에도 ‘연극인 이윤택 씨 성폭행 진상규명 촉구‘, ‘대통령 개헌안 실현‘, ‘경제민주화 지지‘, ‘장자연 사건 재수사‘, ‘미혼모가 생부에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마련‘,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재조사’ 등 6건의 국민청원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답해야 할 24번째 국민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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