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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옹호' 논란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이 밝힌 입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 요구'가 이어졌다.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 ‘렉싱턴 호텔에 간 게 맞다’라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22일 ‘블랙하우스’는 정 전 의원 측이 제시한 사진 증거를 독점 공개하며 ”정 전 의원은 2011년 12월23일 오후 1~2시쯤 홍대 녹음실과 식당에 머물렀다”며 정 전 의원이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민국파가 사건 당일 오후 1~2시 무렵 정 전 의원을 렉싱턴 호텔에 데려다줬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내용이었다.

ⓒSBS

그러나 27일 피해자임을 자처한 A씨는 공식석상에 나타나 본인이 그 날 오후 5시 정도에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정 전 의원이 의혹의 쟁점이 됐던 ‘렉싱턴 호텔 방문’을 스스로 인정했다.

이에 ‘블랙하우스’ 시청자 게시판에는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해당 방송 내용이 A씨를 향한 ‘2차 가해‘였으며, 진행자 김어준이 정 전 의원을 위해 방송을 이용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김어준과 정 전 의원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SBS

논란이 일자 SBS 측은 ”지난 주 방송 기준으로 볼 때, 정 전 의원은 민국파의 주장 때문에 오후 1~2시의 행적이 논란이 됐다. ‘블랙하우스’는 그 시간의 행적에 대해 팩트체크를 한 것”이라며 ″옹호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 전 의원은 피해자임을 자처한 A씨를 알기는 하지만, 2011년 12월23일에 렉싱턴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과 기타 언론사 기자들을 고소하기도 했으나, ‘렉싱턴 호텔 방문‘을 인정한 뒤 이를 모두 취하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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