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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스트들이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사랑에서 가장 원하는 것

밀레니얼 세대는 결혼에 대해 복잡한 생각을 갖고 있다.

ⓒgustavofrazao via Getty Images

밀레니얼 세대는 결혼에 대해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2~30대는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인구 조사 데이터를 보면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은 27세, 남성은 29세다. 워싱턴 D.C.나 뉴욕 등 도시 지역에서는 더 높다.

경제적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학자금 대출 부담, 취업난 등이 결혼이나 가정을 꾸리기 위한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주노 비치에서 주로 밀레니얼 세대들을 만나는 결혼 및 가족 세라피스트 제니퍼 벤키는 그게 다가 아니라고 말한다. 여러 밀레니얼 세대들은 결혼에 대해 굉장히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고 절대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고 벤키는 설명한다.

“그들은 자기 어머니와 같은 결혼을 찾는 게 아니다. 아이를 낳기까지 더 오래 기다리기 때문에, 파트너와 함께 하는 행복감과 만족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자신들의 모든 니즈를 충족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다. 경제적으로 동등하고, 에로틱하고, 가장 친한 친구이며, 언젠가는 함께 육아를 맡을 강한 사람을 원한다. 이건 쉬운 조건이 아니다. 파트너로 삼을까 싶었던 사람이 부족하면 이들은 곧 다른 사람을 찾는다고 벤키는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불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지 않는다. 바깥 세상에, 혹은 데이팅 앱에 자신들의 기준에 충분히 맞춰줄 다른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젊은 세대들을 많이 만나는 벤키 등의 세라피스트들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연애에서 반드시 요구하는 여섯 가지를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만큼 야심을 가진 파트너를 원한다

제이 Z와 비욘세의 영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파워 커플’이 될 수 없다면 사귀지 않는 게 연애의 새로운 기준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든 면에서 동등한 파트너를 찾는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자신이 이루는 일을 보완해줄 사람, 어쩌면 언젠가 커리어를 도와줄 사람을 원한다고 벤키는 말한다.

“꼭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느끼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밀레니얼 세대는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루종일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벤키에 의하면 모든 면에서 감동을 주는 사람을 찾는 게 목적이며, “야심이라는 면에서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강력히 이어지는 게 가능하다는 걸 알고 싶어한다

데이팅 앱들 덕택에 미혼자들에겐 선택지가 넘쳐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만날 만한 가치가 있는 짝은 많지 않다고 레이첼 카제즈는 말한다. 카제즈는 시카고의 세라피스트이며, 정신 건강을 이해하고 세라피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올 얼롱의 설립자이다. 젊은 사람들이 의미있는 만남을 갖지 못하면 자신에게 선천적으로 잘못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은 쉽게 연애를 하는 것 같은데, 자신은 그러지 못할 경우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많다. 그래서 그들은 연애에서 원하는 큰 꿈을 추구하기 전에, 자신도 데이트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가능하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연애 관계 밖의 삶을 원한다

신비감 유지는 장기간의 연애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 그래서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은 연애 외에도 활기차고 흥미로운 삶을 사는 짝을 찾는다고 조지아주 디케이터의 결혼과 가족 세라피스트 조이스 몰리는 말한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서도 독립적이길 원하는 것이다. 함께 있고 싶어하는 동시에 개인적으로 커리어의 목표를 추구하고, 오래된, 새로운 친구들과 우정을 유지하고 취미도 즐기려는 것이다. 그들은 각자의 개인적 성공을 통해 커플로서도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헌신을 원하지만 꼭 결혼을 바라지는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삶에 사랑이 들어오길 원하지만, 결혼과 법적 절차를 밟는 것을 전적으로 바라지는 않는다고 데보라 덜리는 말한다. 심리 세라피스트인 덜리는 성인 및 미성년 여성들, LGBTQ 커뮤니티와 일하는 메릴랜드 주의 세라피 단체 임파워드 커넥션스의 임상 책임자다.

“결혼에는 관심이 덜하지만 헌신하는 관계를 원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예전 세대와는 다른 점이고, 결혼이 실패로 이어지는 것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진지하고 헌신하는 장기적 관계를 원하지만, 결혼을 꿈꾼다는 이야기는 별로 듣지 못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사와 육아를 공평하게 나눌 파트너를 원한다

이성 커플의 경우, 남성들은 예전 세대들에 비해 가사를 더 많이 분담한다. 그러나 아내 또는 여자친구에 비해서는 지금도 덜 하는 편이다.

LeanIn.org와 맥킨지가 2015년에 직장을 가진 여성들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은 지금도 가사와 육아를 더 많이 맡고 있다. 맞벌이 가정에서 41%의 여성들이 육아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30%는 남편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 커플들의 경우 가사를 보다 공평하게 나누지만, 그래도 여성들이 육아는 더 많이 맡는다.

세라피 중 가사에 대한 분노가 느껴진다고 로스 앤젤레스에서 밀레니얼 세대들을 상담하는 인생 코치 제스 홉킨스는 말한다.

“이 여성들은 음과 양에서 음만이 되려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삶의 일상적 책임과 경험 전체를 함께 할 사람을 찾고 있다. 거기엔 가사, 요리, 청소, 아이 돌보기도 포함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친밀함과 섹스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을 원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성생활을 포함한 그 어떤 영역에서도 불만족스러운 관계를 참지 않는다고 덜리는 말한다. 오르가슴 갭은 참담할 정도로 실재하지만(통계에 의하면 이성애자 여성들은 레즈비언 등 그 어떤 인구집단보다 오르가슴을 덜 느낀다) 젊은 여성들은 점점 더 파트너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대가 바뀌어 갈수록 여성들은 섹스에서 자신들의 니즈가 충족되기를 기대하는 힘을 얻어간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더 힘을 갖게 되며, 그들은 진정한 친밀함과 동등한 파트너십을 든든한 기반으로 하는 관계를 기대하고 또한 만들어간다.”

*이 글은 허프포스트US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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