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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8일 10시 05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28일 15시 18분 KST

카카오톡·라인이 통화내역 수집 논란에 빠졌다

일부 안드로이드폰에 나타난 통화내역 접근에 대한 포괄적 동의 권한 때문이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카카오톡과 라인 등 이용자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앱들도 ‘페이스북 메신저’처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이용 내역(통화내역)을 몰래 수집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카카오·페이스북·네이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와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을 내려받아 가동시키면 ‘주소록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느냐’고 묻는 절차를 거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가운데 4.0판(아이스크림 샌드위치)까지는 이때 접근에 동의하면 앱 운영자에게 주소록의 연락처와 함께 통화내역까지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을 허용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4.0에 대한 기술 지원을 지난해 10월까지 유지했다. 구글 동의 권한 정책 변화에 발맞추지 않은 앱들은 지금도 포괄적 동의를 받아 통화내역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이는 통신비밀에 해당하는 통화내역을 명시적인 동의 없이 수집한 행위에 해당된다. 현행법상 통화내역은 통신비밀이자 민감한 개인정보로 간주돼, 정보·수사기관들도 영장을 받아야만 열람이 가능하다.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정책활동가는 “주소록 접근 동의를 받아 통신비밀에 해당하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이용 내역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가졌다는 게 문제다. 통화내역 같은 개인정보는 활용 여부에 상관없이 손댔다는 것 자체로 범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통화내역에 접근할 수 있었을 뿐 수집해 (카카오 서버에) 저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라인은 “구글의 새 권한 체제를 반영해 지금은 연락처 데이터만 가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해명 전문>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이용자들의 통화내역을 몰래 수집해왔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닙니다.

카카오는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을 카카오톡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 앱설치 단계에서 주소록 접근 권한에 대한 이용자 동의를 받습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버전 이전까지는 주소록 접근 권한 획득시 통화목록까지 접근 가능하도록 OS권한이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앱 개발사는 OS 개발사가 정의한 접근 권한을 분리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는 통화목록에는 접근할 필요가 없었고, 접근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수집하거나 저장하지도 않았습니다.

이후 안드로이드 젤리빈 이후로는 주소록 접근 권한과 통화목록 접근 권한이 분리되어, 2014년 5월 이후 젤리빈 이상의 OS를 사용하면서 카카오톡 4.4.1 버전 이상을 설치한 이용자의 경우에는 카카오가 통화목록에 대한 접근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동의 없이는 어떤 개인정보에도 접근하거나 수집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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