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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티셔츠가 판매됐다

1987년 그대로, 문구만 바꾸어서

87년 그날, 그리고 이한열을 기억하기 위한 티셔츠가 판매됐다. 이 사업은 이한열기념사업회와 연세대 창업동아리 ‘연희동장사꾼’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 사업의 기획 의도에 대해 ”영화 ’1987′을 본 연세대 재학생들이 이한열의 티셔츠를 여러 사람들이 입고 그를 기억하면 좋겠다”며 ”우리에게 전화해서 그 디자인을 사용해도 되냐고 물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수익금을 다 기부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스스로 이한열을 기억하기 위해 뭔가 한다는 게 반가웠다”며 사업을 추진했음을 밝혔다.

티셔츠를 판매하는 중간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한 매체는 이한열 열사의 혈흔이 묻은 사진을 올리며 ‘이한열 열사가 ‘최후의 순간‘에 입었던 티셔츠, 그대로 재현해 판매한다’라고 제목을 붙였다. 혈흔이 묻은 그대로 판매한다고 오인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부정하며 ”디자인은 87년을 따르고 문구만 새로 바꿔서 디자인했을 뿐이며 사람들이 오해하는 내용은 다른 매체에서 보도를 잘못해서 부풀려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기념사업회의 설명대로 이 티셔츠는 87년의 디자인을 본떴으나 문구는 학생들이 직접 정한 ‘WE STAND BY YOUR SIDE remembering 1987’(우리는 당신 곁에 있어요 - 1987을 기억하며)로 새겨져 있다.

현재 이 티셔츠의 주문은 마감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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