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3월 27일 11시 39분 KST

자유한국당의 '네 번째' 서울시장 후보 영입시도가 무산됐다

김병준마저....

뉴스1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려 했던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너무 늦었다”며 사실상 출마를 고사했다. 네 번째 영입 실패다.

김 교수는 2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내에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가고 정치를 한다면 그건 시간적 여유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정치를 안 하던 사람이 밖에서 들어가 정치를 하는 데는 여러가지 나름의 절차와 과정이 있지 않냐. 그런 걸 제가 새로 밟기에는 시간이 너무 갔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개헌 이슈에다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는데 결국에는 충분히 이야기하지도 못한 채 싸움에만 말려들 것”이라며 ”내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전에 한순간에 이기고 지고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이같은 입장은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 김 교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에 나왔다. 앞서 조선일보는 ”당 핵심 관계자가 지난 23일 김 교수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자유한국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김 교수에게 정식으로 출마를 제안한 단계는 아니었고 선거전략과 여론조사 등을 놓고 출마 가능성을 서로 탐색하는 단계였다”며 “자유한국당 카드가 없어졌다는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영입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중도층 유권자들을 공략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출마를 타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6·13 지방선거가 8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아직 찾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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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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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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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영입하려는 인사 중 아직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황교안 전 총리가 있기는 하지만 황 전 총리 역시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