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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세먼지 ‘나쁨’ 기준은 어제와 다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가르키는 날도 늘어난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가 측정한 3월27일 오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이하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에 이어 ‘나쁨’ 수준이다.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의 기준은 전날과 다르다. 

공교롭게도 환경부가 3월27일부터 미국·일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한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새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미세먼지 농도의 예보를 할 때 ‘나쁨’ 구간은 50~100㎍/㎥에서 36~75㎍/㎥로 낮아졌다. 

‘매우 나쁨’ 구간도 101㎍/㎥ 이상에서 76㎍/㎥ 이상으로 바뀌었다.

미세먼지(PM2.5) 예보기준

좋음: 0~15㎍/㎥ →  변동 없음 

보통: 16~50㎍/㎥ → 16~35㎍/㎥ 

나쁨: 51~100㎍/㎥  →  36~75㎍/㎥ 

매우나쁨: 101㎍/㎥ 이상 →  76㎍/㎥ 이상

실제로 3월27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종로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49㎍/㎥였다. 전날 기준으로 보면 ‘보통’ 수준의 농도였지만, 새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나쁨’ 수준이 된다. 

앞서 환경부는 새 기준을 적용하면서 미세먼지 ‘나쁨’ 일수(2017년 측정치 기준)가 12일에서 57일로 5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봄철에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반복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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