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전도연이 영화 ‘생일’에서 재회한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17년 만의 만남이다.
‘생일’은 이창독 감독의 연출부에서 활동한 이종언 감독의 데뷔작이다. 사고로 아이를 잃은 가족이 겪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설경구는 남편 ‘정일’역을, 전도연은 아내 ‘순남’역을 맡았다.
두 배우가 처음 만난 작품인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박흥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로맨틱 코미디다.
설경구는 은행 직원인 김봉수를, 전도연은 학원 강사인 정원주를 연기했다. 당시 설경구는 '박하사탕' 이후 주목받은 배우였다. 전도연은 이미 '접속'(1997), '약속'(1998), '내 마음의 풍금'(1999), '해피엔드'(1999) 등을 통해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한 상황이었다. 당시 서울에서만 28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