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3월 26일 10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3월 26일 10시 39분 KST

트럼프 '불륜설' 스토미 대니얼스가 '신체적 위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비밀유지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CBS Photo Archive via Getty Images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온 포르노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25일(현지시각) 밤 방송된 앤더스 쿠퍼와의 CBS ’60분(60 Minutes)′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륜 관계와 침묵을 지킬 것을 강요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받았던 위협을 자세히 털어놨다.

2006년과 2007년 트럼프와 불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대니얼스는 2016년 대선 직전 이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비밀유지 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니얼스는 2006년 7월 타호 호수에서 열렸던 셀러브리티 골프 토너먼트에서 트럼프를 처음 만난 순간을 언급하며 ”이 모든 건 그가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사진이 나온 잡지 커버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수작을 걸어오자 이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누가 그 잡지로 당신 엉덩이를 때려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나는 그의 표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트럼프는 대니얼스를 자신의 딸과 비교했다고 한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이 성관계를 했을 때, 트럼프는 콘돔을 쓰지 않았으며 자신도 이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대니얼스는 말했다.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도걸 역시 트럼프와의 불륜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비슷한 설명을 한 바 있다.

트럼프와 대니얼스는 첫 번째 성관계를 가졌던 그날 밤 이후 거의 1년 가까이 연락을 유지하며 만났으나 타호 호수에서의 만남 이후 다시 성관계를 가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CBS Photo Archive via Getty Images

 

대니얼스는 이 불륜 관계가 2011년 처음으로 언론에 유출되기 시작했으며, 1만5000달러를 받고 타블로이드 신문 ‘인 터치’의 자매지와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발행되지 않았고, 돈도 받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대니얼스는 이어 주차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자신에게 접근해 자신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어린 딸과 함께 피트니스 수업을 받으러 가는 길에 주차장에서였다.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트럼프를 내버려두라. 그 일은 잊어버려라‘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몸을 숙이고 내 딸을 쳐다보고는 ‘아름다운 아가씨군. 엄마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참 딱하겠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사라졌다.” 대니얼스의 말이다. 

 

대니얼스는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2016년 대선 직전 비밀유지 계약에 합의하고 트럼프의 변호인 마이클 코언으로부터 13만달러를 ”입막음 돈”으로 받기로 한 결정에도 이 위협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나는 내 가족과 그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그의 말이다.

앞서 트럼프와의 불륜 사실을 부인했던 대니얼스는 이제 비밀유지 계약을 파기하고 자신이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서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코언은 앞서 자신이 대니얼스에게 돈을 줬다고 시인한 바 있다. 트럼프의 변호인들은 대니얼스가 비밀유지 계약을 어길 때마다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은 불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대니얼스는 ”그(트럼프)는 내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스와 그의 변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이날 인터뷰 전 트럼프와의 불륜 관계가 담긴 영상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대니얼스와 애버나티 모두 그런 증거 자료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대니얼스는 ”내 변호인은 그런 것들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Stormy Daniels, Flouting NDA, Details Trump Affair To ‘60 Minut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PRESENTED BY 다비치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