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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전용 아이스링크'가 생긴다

국내 최초의 실업팀이다.

  • 허완
  • 입력 2018.03.25 16:48
ⓒJUNG YEON-JE via Getty Images

평창 겨울올림픽 때 남북단일팀을 이뤄 선전했던 국가대표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을 위한 전용 아이스링크가 첫 삽을 뜬다. 올 하반기 국내 최초의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되면 선수들은 수원복합체육시설 내 경기장에서 훈련하며 안정적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경기 수원시는 26일 오후 1시30분 영통구 하동 1026-1 현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아이스링크와 컬링장, 수영장, 실내체육관을 갖춘 ‘수원복합체육시설’(가칭) 건립 착공식을 연다.

수원시가 광교호수공원 내 ‘행복한 들’ 일대에 짓는 수원복합체육시설은 빙상센터 1개동과 다목적체육관 1개 동, 주차장 170면 등으로 이뤄지며 2021년 문을 연다.

빙상센터 건립과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지난 1월23일 염태영 수원시장이“평창겨울올림픽이 끝나면 갈 데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해온 선수들을 위해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염 시장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광교호수공원 내에 아이스하키경기장 건설을 추진하던 차에 “전용 경기장을 사용할 팀이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의 필요성이 급부상했고 수원보다 더 나은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빙상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8737㎡ 규모로, 1층에는 아이스하키 국제규격에 맞춰 3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30m×61m)과 보조경기장(30m×61m), 선수용 라커룸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동호인 스포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컬링 경기장(45.72m×5m×4레인)이 들어선다. 빙상센터 내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쇼트트랙이나 피겨 스케이트 대회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규격이다.

수원시는 빙상센터를 올 하반기 창단할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훈련·경기 장소로 활용하고, 시민을 위한 스케이트장으로도 개방할 예정이다. 빙상센터 옆에 들어서는 다목적체육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8800㎡ 규모로 50m 레인 10개를 갖춘 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빙상센터 건립에 필요한 500억원은 경기도시공사의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는 한편 국비·도비 지원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가칭) 창단 멤버가 될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수원시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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