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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서울 덕수궁·창덕궁·경복궁 봄맞이 행사들

궁궐에도 봄이 왔다.

  • 허완
  • 입력 2018.03.25 12:01
ⓒCarl Court via Getty Images

봄꽃 소식과 함께 서울의 고궁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이 마련한 덕수궁, 창덕궁, 경복궁의 봄맞이 특별 행사 일정을 확인해보자. 


덕수궁

ⓒTwitter/문화재청

 

덕수궁은 이번 달부터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석조전 음악회’(예약, 무료)를 연다.

2015년 시작한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된 행사이다. 

 

덕수궁은 또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정관헌 등 주요 전각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전문해설사로부터 각 전각이 간직하고 있는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예약, 무료)도 30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 운영한다. 2층 목조 건축물인 석어당에서는 덕수궁을 대표하는 봄꽃인 살구꽃도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 

 

창덕궁은 봄을 맞아 낙선재와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후원일대를 개방한다. 낙선재는 조선의 24대 왕 헌종의 서재 겸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지어졌다. 낙선재 특별관람(예약, 유료)은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에 1회씩 운영한다.

’2018 창덕궁 달빛기행’(예약, 유료)은 오는 4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매주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올해 상반기 티켓은 예매 5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

 

경복궁 

ⓒ문화재청

 

경복궁은 평소 개방하지 않는 국보 제224호 경회루 전각에 올라 경복궁의 경관과 인왕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경회루 특별관람’(예약, 무료)을 시작한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평일(월·수·목·금)과 주말(토·일)에 이어진다.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펼쳐지는 주·야간 전통공연 프로그램인 ‘고궁음악회’도 시작된다. 주간 공연은 4월6일부터 7월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55회), 야간 공연은 6월과 9월, 10월로 나눠 모두 36회 공연이 펼쳐진다.  

 

그밖에도 창경궁은 집복헌 대청에서 궁궐과 궁중 생활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창경궁 집복헌 대청에서 만나는 작은 도서관’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집복헌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23대 임금인 순조가 태어난 곳으로, 작은 도서관은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궁궐 관람과 함께 살구꽃, 매화, 벚꽃 등 다양한 봄꽃도 즐길 수 있다. 창덕궁 후원 내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에는 생강나무꽃을,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서는 매화를,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벚꽃, 덕수궁 정관헌 화계일원에서는 모란 등이 차례대로 개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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