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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북한에 북일정상회담 제안했다

급하게 추진중이다.

ⓒKAZUHIRO NOGI via Getty Images

일본 정부는 21일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2002년 채택된 북일 평양정상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북한에 이익이 된다는 내용과 함께 정상회담 의사를 북한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는 북한과 정상선언을 통해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정상으로 수립하는 것이 기본 이익과 일치하고 지역 안보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북일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004년 5월 회담 후 14년만에 북일 정상이 처음 마주하는 것이다. 일본은 북일 회담을 통해 납북 일본인 문제와 북핵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의 대화 의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 주도로 남북·북미 회담 개최가 연달아 성사되면서 ‘재팬 패싱’이 현실화한 가운데 나왔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일 회담을 통해 일본의 존재감을 높이고 북핵 문제에서 미국과 함께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급하게 북일 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최근 ‘사학 스캔들’로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된 상황을 타개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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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일본 #아베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