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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20일 16시 26분 KST

패럴림픽 선수들이 일부 포상금을 폐막 이틀 만에 받은 훈훈한 이유

뉴스1
배동현 선수단장.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폐회 이틀 만에 배동현 선수단장이 내건 포상금을 모두 받았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메달 포상금과는 별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동메달을 딴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배동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 문자를 받은 후 개인 통장에 6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배 단장은 평창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받는 선수들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는 단체 종목의 경우 금메달 3억원·은메달 2억원·동메달 1억원, 개인 종목의 경우 금메달 1억원·은메달 5천만원·동메달 3천만원이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는 총 17명으로, 동메달 포상금 1억을 사람 수대로 나누면 588만2천원을 조금 넘는다. 배 단장은 여기에 12만원을 더해 총 600만원을 선수들에 지급했다.

SBS에 따르면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7.5km 금메달, 15km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는 총 1억3천만원을 송금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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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선수와 배동현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배 단장이 개인 자금을 사용해 포상금을 전액 송금한 것을 확인했다. 액수 못지않게 빠른 입금에 놀랐다”고 전했다.

배 단장은 창성건설 대표 겸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으로, 지난 2015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장애인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한 인물이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거액의 포상금을 건 것 외에 배 단장은 출전 선수 가족들에게 숙박과 입장권을 제공했고, 장애인 유망주들의 패럴림픽 관전도 지원했다.

한편 MBC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지급하는 포상금은 장애인체육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입금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지급할 메달 포상금은 총 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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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평창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이 19일 오전 강원도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에서 선수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