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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이 평양 무대에 선다

3월 말 북한을 방문하는 남쪽 예술단에 포함된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

  • 김성환
  • 입력 2018.03.20 16:20
  • 수정 2018.03.20 18:32
ⓒ뉴스1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펼칠 남쪽 예술단의 ‘라인 업’이 공개됐다. 

통일부는 3월 20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는 남쪽 수석대표로 나선 윤상 음악감독과 북쪽 대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만나 북한에서 열 공연의 시기와 장소, 구성, 예술단 체류일정, 이동경로 등을 논의했다. 

통일부가 밝힌 내용을 보면, 남쪽에서는 모두 160여명으로 구성한 예술단을 북한에 파견한다.

남쪽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연을 2차례 진행한다.

예술단에 포함된 가수 등의 명단도 공개됐다. 

남쪽 예술단에는 조용필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소녀시대 전 멤버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됐다.

ⓒ뉴스1

이 가운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은 평양 무대에 서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진희, 윤도현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을 때, 북한 평양에서 진행한 ‘MBC 평양 특별공연’ 무대에 올라 공연을 했다. 

이선희는 2003년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 음악회’ 무대에 선 바 있다. 조용필은 2005년 같은 장소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을 제외한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은 이번이 첫 평양 공연이다. 

다만 서현은 지난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서 열린 북한예술단 공연에서 깜짝 등장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뉴스1
ⓒ뉴스1

북한예술단은 이날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도 부른 바 있다. 

통일부는 “남쪽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필요한 설비·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남쪽 사전점검단이 3월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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