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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는 브루노 마스가 문화적 전유를 했다는 비난이 '개똥' 같다고 생각한다

"신은 모든 사람이 즐기라고 음악을 창조했다."

브루노 마스 관련한 ‘문화적 전유’ 비난에 맞서 그를 옹호해 줄 확실한 지지자가 나타났다. 그 사람은 바로 스티비 원더다.

지난 주말, 운동가이자 작가 세렌 센세이는 흑인 이슈에 대한 ‘그레이프바인’ 글을 통해 흑인도 아닌 마스가 ‘문화적 전유’를 범했다고 비난했다. TMZ는 이 논란에 대한 원더의 의견을 물었다.

마스의 어머니는 필리핀인이며 그의 아버지는 반 푸에르토리코인, 반 유대인이다. CNN은 마스가 전통적인 흑인 장르로 간주되는 음악으로 유명해진 가수라고 지적했다.

센세이는 마스의 음악이 ”기존 작품을 완전히 재포장하고 외삽(extrapolate)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또 말했다.

″그는 음악을 창조하는 사람도 아니고, 음악에 보탬이 되는 사람도 아니며, 음악을 더 낫게 하는 사람도 아니다. 마스는 카라오케 가수다. 결혼 피로연용 가수다. 마이클 잭슨이나 프린스의 커버 음악을 부를 수 있는 정도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그가 그래미에서 ‘올해의 음악상’을 탔다. 프린스도 타지 못한 그런 상을 말이다.”

센세이의 이 발언은 인터넷에서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래미 수상 경력이 그 누구보다 더 많은 스티비 원더는 마스의 잘못이 뭔지 모르겠다며 그를 두둔했다.

원더는 TMZ에 ”중요한 건 이거다. 신은 모든 사람이 즐기라고 음악을 창조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이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표현한다고, 그걸 걱정해 자기 할 일을 자기가 제한할 필요는 없다.”

원더는 마스에 대한 비난을 오히려 맹비난했다.

″마스는 뛰어난 가수다. 따라서 그에 대한 논란은 개똥 같은 수작밖에 되지 않는다. 마스는 최고의 음악가, 최고의 아티스트, 최고의 작곡가로부터 감명을 받은 가수다. 그런 그를 아무도 탓할 수 없다.”

허프포스트는 ‘문화적 전유’를 케임브리지 사전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 바 있다. ”본인의 문화가 아닌 문화를 자기 것인 양 택하고 사용하는 행동. 특히 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행동을 뜻한다.”

TMZ는 원더에게 또 물었다. 흑인 문화가 탄생시킨 레게나 힙합, 훵크(funk) 등에 대해 마스가 늘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그 이유 때문에 흑인 음악을 다룰 ‘자격’이 그에게 있다고 할 수 있느냐고.

원더는 신이 모든 사람을 위해 음악을 만들었다며, ‘자격’에 대한 TMZ의 질문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이 글은 허프포스트US의 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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