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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스키 주의보'…페르노리카 '임페리얼'서 지름 8㎜ 유리조각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영업정지와 해당 제품폐기 명령을 내렸다.

ⓒrlat via Getty Images

페르노리카(pernod-ricard)코리아의 위스키 ‘임페리얼12’ 제품에서 유리 조각이 발견됐다. 임페리얼은 국내 위스키 판매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위스키 업계에서는 임페리얼12의 유리 조각 혼입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안 그래도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 이물질까지 나오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더 줄어들 수 있어서다. 특히 유리 조각은 자칫하면 소비자의 건강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에 따르면 페르노리카가 수입해 판매하는 ‘임페리얼 12’ 제품에서 지름 약 8mm의 유리조각(이물질)이 발견됐다.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 위반에 해당하는 사안이다. 식약처는 영업정지와 해당 제품폐기 명령을 내렸다.

임페리얼은 국내 위스키 판매량 3위 안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난해 판매량만 약 23만8000상자(9ℓ 기준)에 달한다. 1994년 국내에 선보인 이후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1

위스키가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유리조각이 발견되면서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특히 위스키 특성상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물질을 발견 못하고 마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침체한 위스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위스키 시장은 지난 2008년 286만1000상자(1상자=9ℓ)로 고점을 찍은 후 9년 연속 판매량이 줄면서 지난해 158만6975상자(추정)까지 줄었다.

특히 페르노리카의 제품 생산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발렌타인‘이나 ‘앱솔루트’ 등 페르노리카의 다른 제품에도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위스키는 해외에서 제조해 전량 수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밀봉된 제품이라면 해외 생산 초기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제품에 유리가 들어갔다면 위험한 일”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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