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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으로 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의 근황

충주지역 한국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복당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news1

지난해 ‘레밍’(들쥐의 일종)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복당 움직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지역 한국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그의 복당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어서다.

18일 충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역구인 충주1선거구 등 충주지역 한국당 당원들이 지난 13일부터 복당 서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서명과 함께 복당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에서 최악의 물난리가 났을 당시 해외연수를 떠났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민을 ‘레밍’에 비유해 전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한국당은 지난해 8월 김 의원과 해외연수를 떠났던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을 제명 처분했다.

최고 징계 수위에 반발한 이들은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의 복당 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가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당 충북도당이 지난 13일 공천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역의원 29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서 공천 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제명 3인방’ 지역구 모두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서 이들을 복당시켜 지방선거에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이중 박봉순 의원은 한국당 복당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한범 의원은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잡았다. 

김 의원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10% 가량 변수가 남아있지만 도의원 출마는 거의 확실하다”면서도 “(복당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역구에서 다시 (한국당에) 입당을 하라는 분들이 많지만, 핵심 지지층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덕흠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복당 움직임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중앙당 최고위원회 결정사항이라 도당에서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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