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3월 17일 10시 27분 KST

다스 법인카드 10년간 4억 쓴 김윤옥…MB 실소유 정황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스의 법인카드로 10년 넘게 4억원 넘는 돈을 사적으로 써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소유주임을 말해주는 방증의 하나로 검찰은 보고 있다.

 

뉴스1

검찰은 김 여사가 1990년대 중반부터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07년 말까지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대부분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이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해외에서 결제된 카드 내역과 김 여사의 출입국 내역이 일치한다는 점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와 직접적 고용 관계가 없는 김 여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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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 여사가 4억원 넘는 금액을 법인카드로 쓸 수 있었던 것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진행돼온 이 전 대통령 쪽에 대한 조사에서 이런 부분을 캐물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쪽은 김 여사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가며 쓰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의 강남 아파트 전세자금 6억여원의 출처도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라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